선생님 손*현 선생님 |
어린이 & 가족도서관 꿈꾸는 글나라 자원봉사자 17기 |
친한 언니와의 대화 중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던 글나라 도서관. 그때만 해도 도서관이 집과는 거리가 좀 있는 대신동에 있었고 당시 많이 어렸었던 막내 때문에 그저 가고 싶다는 생각만 하고 말았다. 그러다 올해 초 글나라 도서관이 엄궁동으로 이관한다는 소식이 들려왔고 ‘꼭 가 봐야지’ 하던 찰나에 성인자원봉사자 연수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는 바로 신청을 하게 되었다. 그렇게 두려움이 조금 섞인 설렘으로 자원봉사자 연수를 받으면서 글나라 도서관과의 인연이 시작되었다. 조금 지나서는 아이들도 함께 도서관 프로그램을 듣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도서관과의 인연을 이어가게 되었다. 처음에는 큰 아이가 학교 도서관 외에 다른 도서관은 거의 접해보지 못했던 터라 글나라 도서관의 사뭇 다른 분위기에 프로그램 참여 등, 어색해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방문횟수가 잦아질수록 도서관 분위기에 적응하고 이제는 도서관을 좋아하게 되었다. 둘째와 셋째는 글나라 도서관만의 자유스런 분위기가 좋았는지 처음부터 거리감 없이 생각하였고 엄마가 도서관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것도 당연하게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요즘에도 막내는 “엄마랑 같이 어디 가자!” 하면 “어디? 도서관?”하고 되묻곤 한다.^^ (이건 막내를 정말 사랑해주시는 도서관의 두 분 선생님들의 역할도 아주 크다ㅎㅎ) 평일에는 학교며 방과 후, 학원 등으로 자주 가지 못하지만, 도서관 토요프로그램을 하면서 토요일은 당연히 도서관 가는 날이 되었고 지금까지도 꾸준히 방문하고 있다. 세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들과 관련된 것이 아닌 여타 사회생활과는 멀어져 버린 나에게 도서관 자원봉사는 새로운 활력을 가져다주었다. 사실 처음 자원봉사를 시작했을 때는 봉사 자체가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어색한 느낌에 도서관 가는 자체를 부담스러워도 했었지만, 지금은 언제 가더라도 글나라 도서관과 선생님들이 반갑게 맞아주시기에 부담 없이 갈 수 있는 것 같다. 요즘엔 일이 좀 많이 생기는 바람에 도서관 가는 것이 소원해졌지만 그래도 나와 아이들이 언제든 갈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우리 가족의 행복 도서관으로 자리 잡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