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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박*임 선생님
어린이&가족도서관 글나라 자원봉사자 17기
글나라 도서관을 처음 만난 것은, 지금 11살인 큰 아이가 6살 때입니다. 꽃마을에서 아이의 친구들과 놀다 내려오는 길에 도서관 홍보문을 보고 산책처럼 대신동 골목길을 기웃거리며 글나라도서관을 찾아갔습니다. 그 날 영어수업이 진행되고 있었는데, 수업신청을 하지 않은 낯선 방문객의 관심에 선뜻 문을 열어주시는 선생님께 감사했습니다.
그 날 이후, 가끔 대신동을 갈 때 들리게 되는 글나라도서관은 아이들에게는 뒹굴뒹굴하며 책을 보며 쉴 수 있는 곳이자 부족한 독후활동에도 칭찬과 예쁜 선물을 나누어 주시는 행복한 공간이고, 저에게는 그림이 그려진 작은 방을 보면 어릴 때 꿈꾸던 문학적 감성이 추억처럼 피어나는 포근하고 따뜻한 공간이었습니다.
그동안 여러 차례의 자원봉사자 교육이 있었지만, 여태 미루다 3월에 엄궁동으로 이전하면서 17기 교육을 받고 자원봉사를 시작했습니다. 봉사를 하러 가면, 이곳에서 만난 이사장님, 부관장님, 사서 선생님 외에 많은 자원봉사선생님들을 통해 더 많은 것을 배우고 갑니다.
마음속 열정을 떠올리게 하고, 따뜻한 마음을 나누어 주시고, 즐거운 웃음을 주시는 글나라도서관 모든 식구들에게 감사합니다.
더 열심히 마음으로 봉사하는 봉사자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