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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이*순 선생님
어린이 & 가족도서관 글나라 자원봉사자 16기
한 동네 이웃하며 지내고 있던 언니가 어느 날부터 바빠진 것 같았다. 나중에 알고 보니 도서관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었다. 이후 언니의 소개로 도서관을 가게 되었는데 은근 걱정이 되었다. 나에게는 초등 2학년인 너무나도 활동적인 아들이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어린이 도서관이라지만 일반적인 '도서관'의 이미지가 있기도 하여 정숙해야 하는 공간에서 우리 아이가 다른 아이들에게 피해가 가지 안을까 우려되어 마음이 무거울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나의 걱정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지금까지 알고 있던 여느 도서관과는 다른 분위기에 깜짝 놀랐다. 자유분방하고 활기찬 아이들과 선생님들의 모습이, 여기가 내가 찾던 바로 그곳인 것 같았다. 또한 이곳에서 이루어지는 활발한 자원봉사자들의 활동들이 매우 인상 깊었다. 소개해준 언니가 왜 바빴는지 한눈에 알 수 있었고, 자원봉사자의 교육 이수를 하여야만 가능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하여 아이와 나는 자원봉사교육을 받고 설레는 마음으로 자원봉사를 시작하였다. 별다른 재능이 없는 엄마이지만 작은 시작으로부터 나를 찾고 아이에게도 좋은 가르침이 되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