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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박*현 선생님
어린이&가족도서관 꿈꾸는 글나라 자원봉사자 10기
우리 아이들이 내 손을 이끌고 가는 곳이 있습니다. 그 곳은 장난감 가게도 놀이동산도 아이스크림가게도 아닙니다. 우리 동네 작은 도서관 입니다.

둘째아이를 임신하고 처음 찾은 도서관을 이제 세 명의 아이와 손을 잡고 찾습니다. 도서관 입구에 들어서면 여러 기운을 받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따뜻한 기운을 받습니다. 무엇이든 나누어 주고 싶어 하는 나눔의 기운을 받습니다. 남의 일도 내 일처럼 아파하고 공감하는 배려의 기운을 받습니다.

자원봉사 연수를 우연찮게 받게 되었습니다. 젖먹이 아기를 떼어놓고 참여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연수내용이 가슴으로 와 닿아 보람을 느꼈습니다. 특히 이사장님의 자원봉사 의미에 대한 연수는 나 자신의 가치를 알 수 있게 해 주었고 내가 변화할 수 있는 불씨를 지펴주었습니다.

사람이 죽을 때 아쉬워하는 것이 있답니다. 재산을 더 쌓지 못한 것도 아니고, 명예를 더얻지 못한 것도 아니랍니다. 바로 사람들과 더 나누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고 합니다. 나눔이란 것이 내 작은 성의와 정성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크나큰 사랑으로 전해진다는 것을 자원봉사를 통하여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아이들이 도서관에서 책을 즐겨 읽고 꿈을 키우는 토대를 마련해준 것은 하나의 선물을 받은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늘 도서관에 목말라하던 저에게 소중한 도서관과 나눔의 참의미를 선물해주신 한국독서문화재단 관련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