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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김*정 선생님
어린이&가족도서관 꿈꾸는 글나라 자원봉사자 7기
2011년 3월..
봄바람에 흔들리듯 혹은 봄향기에 취한 듯 나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시작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살아 온 삶을 되돌아보면서, 어떻게 사는 것이 나답게 사는 일일까? 그냥 이제까지처럼 사는 것이 진정 행복한 일일까? 앞으로 살아야 할 수많은 날들을 좀더 의미있게 살아가는 방법은 없을까?

그런 고민으로 흔들리던 나는 (사)한국독서문화재단의 성인자원봉사연수를 받게 되었습니다. 벌써 1년이 지난 일이네요. 꼭 도서관에서 봉사를 하겠다는 마음을 가졌던 것은 아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여러 가능성 중의 하나를 발견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행복한 마음으로 도서관을 드나들기 시작했습니다.

도서관이라는 공간은 멀게 생각하면 한없이 먼 공간이지만, 가깝게 생각하면 또 한없이 가까워질 수 있는 공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책을 좋아해서 도서관을 찾는 사람이나 아이에게 책을 읽히기 위해 도서관을 찾는 사람, 도서관의 문화행사나 프로그램 참여를 위해 찾는 사람도 있지만, 비어 있는 시간에 잠시 몸을 둘 장소를 찾아 오는 사람도 있습니다. 도서관에서 봉사를 하다보면 정말 많은 사람들을 만납니다. 그들이 어떤 이유로 찾아왔든, 도서관은 늘 따뜻한 가슴으로 맞아주는 곳입니다.

도서관은 책만 있는 곳이 아니란 걸, 이 곳에서 느꼈습니다. 저도 올해는 더 많은 시간을 도서관에서 보내고 싶은 작은 소망을 가져봅니다.